[스크랩] 만화속 주인공처럼

 

만화속 주인공 처럼
시/李蘭珠
노랑머리 양갈래로 묶고
발랄한 모습으로 사랑받던 소녀
벌판을 달리며 슬픔을 미소로 바꾸어
밝음으로 살려 했던 고아 소녀 캔디 처럼
꿈꾸던 시절은 삶의 뒤안으로 물러 났지만
햇살 가득 내린 오월
화사함으로 품은 날에
미소 짓는 만화 주인공처럼
맑은 마음으로 오늘을 사는
현실속의 우리가 되면 좋겠다
초록이 짙어 가는
봄 절정에서 순진무구함으로 
삶의 동산에서 미소 지어 보자
* 오월에 만난 소녀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