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이 슬픈 건,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기 때문만은 아니다.
마음을 바쳤던 그 시간들이
아무것도 아닌 게 되버리기 때문에 슬픈 것이다.
사랑의 끝에서 듣는 이별 노래는,
슬픔을 보듬어주는 손길이 된다.
연애는 마인드컨트롤 게임이다.
졌다고 해서 슬퍼할 필요는 없다.
마음을 다스릴 수 없을 정도로 그를 좋아했을 뿐이다.
꾸미지 않은 맨 마음으로 그를 대했고, 계산하지 않고 순수했을 뿐이다.
게임에서는 졌지만 동정 받을 필요가 없는 패자일 뿐이다.

한 번 이별한 사람은
다음 사랑에 많은 것을 바라지 않는다.
사랑은 그저 두 사람이 서로의 외로움을 바꿔서
짊어지는 것이라는 걸 아니까..

오래 걸으면 다리가 아픈 것처럼,
오래 사랑하면 마음이 지칠 때도 있다.
내 사랑이 아니라면 그쯤에서 멈춰야 한다.
아무 장식도 없는 순수한 뜻이 담긴
'사랑한다'는 말이 그립다.
변해버린 마음을 숨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떨리는 마음을 보여주는 처음의 고백을
누군가에게 다시 들을 수 있을까...

사랑할 시간이 없다는 말은 사랑할 마음이 없다는 말이다.
1분이면 꺼져가는 사랑을 되살릴 수도 있고, 멈추었던 사랑을 다시 가게 할 수도 있고,
포기했던 사랑을 새로 시작할 수도 있다.
사랑에 필요한 건 오랜 시간이 아니라 오랜 시간 무르익은 깊은 감정이다

사랑은 만나기 위해서 뛰어오는 앞모습뿐 아니라
작별하는 뒷모습까지 챙겨주는 것이다.
만나는 기쁨뿐 아니라 아쉬운 작별의 순간까지 살피는 사랑이 진짜 사랑이다.

새 신발이 전에 신었던 신발처럼 편안하지 않은 것처럼,
새로 만난 사람이 그때 그 사람처럼 바로 잘 맞을 것이라는 기대는 버려야한다.
그때 그 사람이 그렇게 잘 맞았던 것도 적응기간이 있었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완벽한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완벽한 사람이다.
고마워요,
나를 사랑해줘서... 내가 사랑할 수 있게 해줘서..
내 노래를 들어줘서...
- 내가 누군지 알아봐줘서... 고마워요, 소울 메이트 中 / 조진국 -

내 기도로 준비된 사람..
내 영혼의 동반자...
|